증시 양극화 심화… 대형주 거래비중 78%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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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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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재고조 등으로 국내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양극화는 오히려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6월 29일 사이에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대형주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2일 69.39%에서 6월 29일 77.96%로 8%포인트 넘게 높아졌다. 중형주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1.47%에서 11.72%로 약간 높아졌다. 반면 소형주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53%에서 8.05%로 7%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대형주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1.12%에서 82.91%로 1.79%포인트나 높아진 반면 소형주 시가총액 비중은 2.94%에서 3.16%로 0.22%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고 중형주 시가총액 비중은 11.03%에서 10.98%로 0.05%포인트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에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상위 5개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히 많게는 30% 가까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개사(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현대모비스, 기아차)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2일 28.21%에서 증시가 활황이었던 3월 2일엔 27.12%로 낮아졌었다.

그러던 것이 4월 2일 28.87%로 높아졌고 6월 26일 29.59%, 6월 29일 29.66%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대금도 1월 2일 거래대금 상위 5개사(삼성전자, 하이닉스, 제일모직, LG전자, LG디스플레이)의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9%였다.

2월 1일엔 거래대금 상위 5개사(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LG전자)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9.21%로 하락했으나 3월 2일엔 거래대금 상위 5개사(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POSCO)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40%로 상승했고 6월 29일엔 거래대금 상위 5개사(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3.31%로까지 높아졌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월 2일 15.26%에서 4월 2일 16.40%, 6월 29일 16.56%로 올랐다. 거래대금은 1월 2일 8.56%, 2월 1일 6.98%로 낮아졌으나 3월 2일 7.38%, 4월 2일 7.44%, 5월 2일 7.76%로 상승했고 6월 29일 10.04%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1월 2일 3조3043억원에서 5월 2일 6조6882억원으로 증가했으나 6월 29일 4조3916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시가총액도 1월 2일 1042조3251억원에서 5월 2일 1151조2911억원으로 늘었으나 6월 29일 1068조2890억원으로 감소했다.

현대증권 임종필 연구원은 “증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증시 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대형주에 몰리고 있다”며 “증시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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