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이슈&진단> 중국석유의 굴욕과 중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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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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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세계 최대 싯가총액 기업 주가... 신저가 기록

한 때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던 중국 부동의 1위 기업 중국석유(Petro China,中國石油天然氣公司)가 지난 6월 28일 상장이래 최저가인 8.96위안을 기록하며 중국증시 대표주자로서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이날 중국석유의 주가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22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상장이래 최초로 마감가가 9위안 아래로 추락하였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하이 종합지수가 1664포인트까지 밀렸던 2008년 10월말 보다도 더 낮은 가격이다.

중국석유가 최초로 상장된 것은 중국증시가 최고 정점에 이르렀던 2007년 10월5일로,이날 장중 최고가였던 48.62위안은 중국석유 주식 역사상 가장 높은 최고가가 되었다. 중국석유는 그 후 4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줄곧 깊이를 모르는 계곡으로 줄곧 떨어져 투자자들의 속을 바싹 태웠다. 공모가인 16.70위안이 깨진 지는 이미 4년이 지났으며 금년 4월 이후에는 10위안 밑의 싸구려 주식으로 전락하였다. 현재의 주가는 상장 당일 종가에서 80%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매년 평균 18%씩 내리막만 탓으니 중국석유를 가진 투자자의 애끓는 마음을 짐작할 만도 하다.

중국정부의 자존심이 걸린 중국석유가 이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첫째는 무엇보다도 상장 당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주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상장당시의 분위기는 중국증시의 최고정점으로 상하이 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휘날리고 있었으며 주간사(中信證券,瑞銀證券,中銀公司)들은 3조 3700억 위안이라는 천문학적 공모자금을 등에 업고 주가 띠우기에 힘을 합쳤다.

상장시 중국석유의 이러한 인기는 당시 같은 시기에 상장된 에너지 형제주인 중국신화(中国神华,601088)에도 영향을 끼쳐 상장후 연속 3회 상한가를 기록하였다.하지만 중국석유산업의 양대 형제인 중국석유(中國石油)와 중국석화(中國石化)는 이제 중국 투자가들에게게 쳐다보기도 싫은 애물단지가 되었다.그래서 중국투자자들은 이들 두 회사를 ‘두마리의 골치아픈 곰’인 “石化雙熊”라 부르고 있다.

중국석유 주가가 부진한 두번째 이유는 지분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중국석유의 최대주주는 중국석유집단으로 무려 97%가 넘는 절대적인 지분을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식회사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주주구성이 독점적이니 회사의 정책이 소액주주들을 위한 합리적인 경영이나 주주배당 등에 신경을 쓸 일이 만무하다.

하지만 중국석유의 실적은 아직도 화려하다.상장당시 중국석유는 아시아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는 에너지 회사였으며 작년(2011년)에도 영업수입 2조 38억 4300만 위안, 순이익 1329억 8400만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금년 1분기만 해도 391억 위안의 순이익을 달성하였다.현재 중국석유는 상하이 거래소와 홍콩거래소,뉴욕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어 있다.

중국석유가 역사 신저가인 9위안 대를 기록하였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아직 이를 밑바닥으로 용인하지 않고 있는 눈치다. 물론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이미 이를 바닥으로 보고 매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중국석유의 최종적인 바닥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그 바닥이 가깝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이로 볼 때 필자가 단언할 수 있는 말은 “중국증시의 상승 시작은 중국석유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하기 시작하는 때이다”라는 것이다!

베이징=간병용,발해증권(渤海證券)투자상담사,본지 객원기자(kanh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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