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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수입과일 1위..바나나 제친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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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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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체리가 바나나를 추월하고 수입과일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마트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체리가 6월 수입과일 매출 가운데 36.6%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과일 전체 순위도 작년 8위에서 올해 수박, 참외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매출로는 전년 대비 192.5% 증가했다.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체리는 수입과일 가운데 1.0% 차지하는 데 그친 바 있다. 당시 바나나가 40.8%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5년 8.0%였던 체리 비중은 2009년 24.5%로 크게 증가했다. 2011년에는 체리 작황 부진으로 12.9%로 잠시 추춤했지만, 올해 들어 36.6%까지 다시 커졌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24% 관세가 철폐된데다 올해 체리 작황이 좋아 수입 가격이 낮아진 반면, 다른 수입과일 경우 값이 오르거나 비슷해 상대적으로 체리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전달 29일 기준 체리(5㎏)의 평균 도매 시세는 6만4000원으로 작년(9만2500원)보다 30%가량 하락했다. 이에 반해 바나나(13㎏) 도매가는 작년과 동일한 2만2500원이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입과일 가격 변화도 이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롯데마트는 현재 체리(500g)를 작년보다 30%가량 저렴한 8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바나나는 작년과 동일한 1송이에 4500원에 판매 중이다.

정진혁 수입과일MD는 "수입과일 가운데 체리가 FTA 영향으로 관세가 철폐되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지속적인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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