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80여년 역사의 '대구 상동체리'가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을 획득했다.
상동체리는 대한민국 최초로 1930년 경부터 재배되기 시작해 8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30여 농가가 13ha(일출, 자브레, 좌등금, 나플레옹 등 10여 품종) 면적에서 재배해 연간 30톤을 생산 중이다.
또한 상동체리는 국내산 체리 중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되는 특징이 있으며 '산 너머 동촌'이란 브랜드를 부착해 서울 가락시장 등에 출하하고 있다. 주로 서울지역에서만 판매돼 왔다.
대구시는 2011년 6월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 특허청과 손을 잡고 지역 특산품에 대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해 그 결실을 맺었다. 또 포장박스도 명품 브랜드에 걸맞게 새로이 디자인했으며, 향후 묘목 교체와 시설 현대화 등을 적극 지원해 지역 명품으로서의 위상과 함께 FTA(자유무역협정) 대체 품목으로 육성 계획이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체리는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내며, 암과 당뇨를 예방하고 염증을 줄여줘 통풍 등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매년 수입산 체리 소비가 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상동마을 체리의 가치를 높여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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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대구 상동체리' 포장박스,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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