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집트에 32억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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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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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국제통화기금(IMF)과 새 이집트 정부가 32억달러(한화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곧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간) 이집트 여당인 자유정의당의 거시경제부문 정책입안자 압달라 셰하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러한 자금 지원에 관한 합의가 가능한 빠른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압달라 셰하타는 "IMF와의 지원 합의가 이뤄지면 그동안 이집트에 부정적 시각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되돌아오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이집트 파운드화의 평가 절하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중앙은행 집계에 의하면 이집트인들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독재에 항의하는 ‘아랍의 봄’ 시위에 나선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이집트의 외환보유액은 210억달러에서 152억달러로 줄어들었다가 지난 5월 말 기준 155억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월까지 9개월간 매도한 이집트 유가증권은 46억달러어치에 이른다.

한편 IMF와 새 이집트 정부의 자금 지원 합의 전날, 이슬람주의 정당 자유정의당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정식 취임했다. IMF는 대선이 끝나면 이집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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