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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31일 열린 세계상하이수영선수권대회에서 1500m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거머쥔 쑨양이 중국 오성홍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런던 올림픽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영종목에서 중국의 쑨양(孙杨) 선수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한국의 박태환을 라이벌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쑨양은 지난달 25일 중국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후원 의류업체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나는 자유형 1500m를 가장 잘하지만, 200m와 400m에서도 한국의 박태환을 이길 수 있다” 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쑨양은 1991년 12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났다. 전직 배구선수 출신의 부모 슬하에서 태어난 덕에 신장 198cm의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어 아시아 수영계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어려서 부터 수영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모친은 “유치원 때부터 쑨양은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보내고도 조금도 지치는 기색이 없었다”며 “밤에도 잠을 못 이루고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수영에 푹 빠져 지냈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수영에 남다른 열정과 재능을 가졌던 그가 수영선수로써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은 2007년에 열린 전국체전 1500m 결승에서 장린(張琳,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부터다.
당시 기록은 15분 21초 41. 쑨양의 코치였던 주즈헌(朱志根)은 “1년전만 해도 16분대에 불과했던 그가 1년만에 15분대로 줄인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 코치는 “쑨양은 큰 키를 가졌기 때문에 턴과 출발 기술만 조금 숙련시킨다면 성적을 크게 끌어올릴수 있다”고 강조했다.
쑨양은 수영선수로써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어머니의 든든한 지원을 꼽는다.
그는 “어머니는 나를 위해서 매일 7∼8시간동안 탕을 끓이고 저녁에 훈련받는 나에게 가져다 줬다”며 “특히 2007년 멜버른 세계대회를 비롯해 모든 대회를 따라다니며 응원할 정도로 물심양면의 도움을 줬다” 고 말했다.
쑨양의 주종목은 1500m 이다. 지난 2009년 로마세계수영선수권 대회 1500m에서 동메달, 이후 지난해 상하이세계선수권 대회 동일 종목에서 14분 34초 14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박태환의 동일 종목 기록인 14분 37초 38보다 무려 3초 이상의 차이가 난다.
쑨양은 스스로 라이벌로 생각하는 박태환을 목표로 삼아 오는 7월 29일에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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