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수주 5000억불 달성 및 2012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건설관련 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해외건설 5000억 달러 달성은 글로벌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큰 선물"이라 "이제 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향해 다시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아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지역"이라며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에 진출할 때 중소 전문 건설기업들과 함께 나가고 한국 기술자들도 많이 고용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건설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열자면 무엇보다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서울 교통시스템을 콜롬비아에 수출한 것처럼 정보통신과 첨단 기술, 독창적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고 발전시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플랜트 건설 등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해외진출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외교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내 건설경기 부진 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과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의 남발에 따른 부작용을 심각하게 겪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경제가 끊임없는 도전을 이겨내며 발전했듯 우리 건설산업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참으로 많은 고통과 숭고한 희생도 있었다. 특히 근래 페루에서 헬기 사고로 이제 막 남미에 진출하려는 개척자들이 희생됐다"며 최근 페루에서 헬기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건설 건로자, 관련단체, 정부 주요 인사, 국책은행장, 투자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영상물 상영 및 유공자 포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