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창바이산 공안국장 왕옌(王炎)이 "지난달 27일 저녁 현지에서 3명의 밀렵꾼을 체포했으며, 1일에는 2명의 밀렵꾼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말했다고 신경보가 2일 전했다.
지난달 초 창바이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죽은채로 널부러져 있는 흑곰 5마리를 발견했다. 흑곰은 모두 웅담과 발바닥이 도려내져 있었으며 주요부위의 살도 파헤쳐져 있었다. 등산객들은 공안에 신고했지만, 신고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같은 사실을 웨이보(微博, 중국식 트위터)에 올렸고 분노한 10만여명의 네티즌들이 글을 퍼나르며 여론을 형성했다.
왕옌 국장은 "3개 팀을 구성해 베이징 하얼빈 등지에 곰에서 나온 혈흔등을 체취해 전문가에게 의뢰를 맡긴 상황"이라며 "10여일 후에 결과가 나오면 범인이 검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은 밀렵꾼들이 겨울철에 6개월가량 동면한 뒤 매년 4월 하순부터 활동을 재개하는 야생 흑곰의 특성을 이용해 독이 든 미끼로 굶주린 곰을 포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야생 흑곰 2마리가 포획된 흔적이 발견됐다.
백두산 자연보호구 내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의 암시장에서는 곰 발바닥이 500g에 1200위안(약 22만원)이고 웅담은 1㎏에 150위안(약 2만70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야생 흑곰 한 마리를 잡으면 2만위안(약 370만원) 이상을 손에 넣을 수 있어 밀렵이 쉽게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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