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는 이날 “3일 을지로에 있는 한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부의장의 귀환에 관한 남북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부의장은 5일께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관계자는 귀환 날짜에 대해 "내일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 부의장은 지난 3월2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당국에 신고 없이 방북한 뒤 석달 넘게 북한에 머물러왔다.
북한 매체 등은 노 부의장이 북한에서 6·15선언 12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하고 평양지하철, 조선미술박물관, 3대혁명전시관 등 각종 시설을 참관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김 국방위원장의 100일 추모행사에서는 노 부의장이 김 위원장의 초상화 앞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적힌 조화를 놓은 장면이 보도됐다.
노 부위장은 또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찾아 방명록에 '국상 중에도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이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당국은 노 부의장이 귀환하는대로 국가보안법상 고무·찬양 및 잠입 탈출 등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할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 북한을 찬양한 한상렬 목사의 경우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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