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한강수계관리위원장인 윤종수 환경부 차관에게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비용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답변을 지난달 29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상류지역 오염원으로 피해를 보는 하류지역에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19일 열린 한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인천 앞바다에 대한 수계기금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ㆍ도는 지난 2002년부터 5년 단위로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 비용 분담 협약을 맺고 각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3개 시ㆍ도는 지난 3월 오는 2016년까지 인천 50.2%, 서울 22.8%, 경기 27%의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는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에 수계기금 지원과 관련,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3개 시ㆍ도 협약의 유지 여부는 지원 시기와 규모 등을 고려해 향후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 비용은 연간 82억원이다. 이 가운데 55억원은 수도권 3개 시ㆍ도가, 나머지 27억원은 국비와 인천시비로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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