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상반기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올 상반기 극장가 매출액은 639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 매출과 비교했을 때 18.9%(1017억원) 증가한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는 3일 2012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상반기 극장 관객 수도 급증했다. 2011년 상반기 관객 6842만 명에 비해 21% 증가, 8279만명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영화 최다 관객을 모은 지난 2006년에 비해 270만 명이 많고, 작년 동기보다는 무려 34.6%(1136만 명) 증가한 수치다.
영진위는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 증가에 대해 “비수기로 알려진 3월과 4월에도 관객 수가 천만을 넘기면서 상당한 규모를 보였다”면서 “무엇보다도 30~40대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인함으로써 관객층 확대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 동안 20대 초중반 여성들에게 집중되어왔던 영화였다면 상반기 흥행영화 10위권에 포함된 한국 영화들이 모두 30~40대 관객층을 겨냥한 영화들이라는 점이다.
◆ 2012년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작 10위 |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53.4%에 달했다. 상반기 흥행 순위 10위 내에 7편이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면서, 관객 점유율을 전년 동기(48%) 대비 5.4% 포인트 증가했다.
배급시장 독과점 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E&M,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등 메이저 3사의 매출액 점유율이 67.3%를 기록, 지난해 말( 77.3%)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화부와 영진위는 한국영화의 투자수익률 제고와 지속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연내 영화발전기금 50억원을 출자하여 100억원 규모의 다양성영화 투자조합을 결성,우리 영화산업의 기초인 저예산 예술독립영화의 제작유통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영화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문화원 등 해외 공관과 협력하여 영국 러시아 브라질 미얀마 나이지리아 등 총 23개국에서 한국영화 상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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