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식품안전 강화에 대한 결정'에 따르면 3년안에 강화된 식품안전 규정을 통해 식품관련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향후 5년내에 식품안전 문제가 대폭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사건'이 터져 사회를 시끄럽게 한 이후 '염색만두'와 '약물먹인 돼지고기' 등 최근들어서 까지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심지어는 얼마전 중국 국가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여자배구팀이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돼지고기가 안전하지 않아 선수들이 고기를 먹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실제 중국 양돈업자들이 돼지 비계를 줄이고 살코기를 늘리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클렌부테롤(Clenbuterol)'을 첨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식품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식품안전 강화에 대한 결정'을 발표, 불량 위해식품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발표한 방안에는 식품안전 관리·감독 강화, 식품 업체 책임의식 고취 및 책임 추궁, 식품안전 위반 신고 등 사회구성원의 감시와 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규정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다.
특히 '식품안전 관리·단속'에 대한 내용을 지방정부 연간 성과평가에 반영한다는 규정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간부들의 업적평가에 식품안전 관리와 단속에 대한 항목이 추가돼 지방의 식품안전 단속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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