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은 8일 성명을 내고 “이런 사건이 발행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해당 헌병들은 직무정지를 당했고, 한국 경찰의 수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크 주아스 주한미군 부사령관도 이백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의 면담에서 "송탄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긴밀 협조 체제 유지하고 한국 경찰에 대한 적극 협조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측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한국법과 한국인의 권리 철저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저녁 8시쯤 오산 미 7공군기지 앞에서 미 헌병대 7명은 주변 거리 수찰 중 K-55기지 인근 로데오거리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인 시민과 이를 제지하는 행인 등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운 채 강제로 부대로 끌고가려고 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일자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백순 국장은 6일 오후 미국 측 수석대표인 잔 마크 주아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7공군 사령관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이후 해당 미 헌병들은 애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을 수 없다며 평택경찰서 출두를 거부하다 3명이 먼저 부대장, 통역관과 함께 7일 평택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4시간30분 동안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이 삿대질을 하고 몸을 밀쳐 위협을 느꼈고, 그럴 때 수갑을 채우라는 매뉴얼을 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4명의 미 헌병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혀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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