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착용' 거부하던 신라호텔, 객실에는 日 전통의상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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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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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한복 입은 고객 출입을 막았던 신라호텔이 일부 객실에 일본 전통의상을 비치한 사실이 알려지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9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인 지인에게서 연락이 와 '한국 호텔에는 이렇게 객실에 일본 전통 복을 배치해 놓나요?'라고 물었다"라며 신라호텔에서 찍은 유카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에 있는 호텔에 굳이 유카타를 비치한 이유는 뭐냐. 한국 호텔이 아니고 일본 호텔인가보다"라고 하는 등 분노 섞인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신라호텔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일본고객이 이용하는 객실에만 비치하도록 했다. 간혹 다른 외국인이 투숙하는 객실에 비치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신라호텔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 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텔 레스토랑 출입을 제한받아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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