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 300억弗 무역흑자 기록…수출 '양호' 수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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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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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지난 6월 중국이 300억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반면 수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는 10일 6월 중국 수출입 지표를 발표해 지난 6월 중국 수출액은 1802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484억8000만 위안으로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317억3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87억 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 흑자폭이다.

수출은 지난 달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지만 수입 증가율은 겨우 6.3%로 전달 12.7%에 훨씬 못미쳤으며, 전문가들 예상치인 10%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중국 전체 수출액은 9543억8000만 달러, 수입액은 8854억6000만 위안에 달했으며,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9.2%, 6.3%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무역수지는 689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해관총서는 "유로존 채무 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중국 무역수지에 계속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채무 위기가 악화되지 않았더라면 10% 성장 목표치를 맞출 수 있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두정정(杜征征) 궈카이(國開)증권 거시경제애널리스트는 "수입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수입물량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미 달러 가치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수입상품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수입의 부진은 중국 국내 소비가 부진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확장재정 정책을 통해 보장성주택, 수리, 농업, 신흥산업 등 방면에서 사업 심사비준에 속도를 내고 각종 민간자본 활성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럼 올 한 해 중국 수입증가율은 10~12%, 수출증가율은 8~1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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