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물가국 저우왕쥔(周望軍) 부국장은 국영방송인 CC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인하 조건은 충분히 충족되었다”며 “이르면 오는 11일 유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하폭이 t당 400위안, ℓ당 0.3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유가 인하정책을 단행한 것에는 소비촉진을 통해 최근 둔화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유가인하 정책은 그동안 당일 유가 인하 조치를 발표한 것과는 이례적으로 이틀전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서 샤먼(廈門)대학교 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치앙(林伯强) 주임은“그만큼 유가 인하 조건이 충분히 성숙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린 주임은 “일반적으로 정부는 기름 사재기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유가인하 조치는 사전에 발표하지 않는다”며 “그만큼 이번 사전 유가 인하조치는 이례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인하조치가 정부가 바라는 것과는 달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선양시(沈陽市) 채소유통협회 회장 하리싱(何立興)은 “비록 유가가 인하되더라도 도매상측에서 이윤을 많이 남기기 때문에 물가하락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소비자물가(CPI)하락은 유가인하의 영향이 아닌 채소 공급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류운송쪽에서도 인건비와 물가가 상당히 올라가 있기 때문에 유가 인하폭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자금부담이 크개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지난 5일 1년만기 대출 금리와 1년만기 예금금리를 각각 0.31%, 0.25% 인하했으며 6월 들어 CPI 상승폭은 2.2%에 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