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구글이 애플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추적한 사건에 대해 한화 26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연방소비자보호기구(FTC)는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 구글에게 2250만달러(한화 약 25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합의했다.
구글은 iOS용 사파리 브라우저에 특정 코드를 넣어 이용자의 인터넷 접속 기록들을 고스란히 저장, 분석해 이용자들의 인터넷 이용 방법을 추적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결국 '사상 최대'의 벌금을 물게 된 것.
이에 구글은 FTC가 문제 삼은 프로그램 파일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문제의 컴퓨터 코드 설치가 고의가 아니었으며 소비자 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FTC가 개별 기업에게 부과한 액수로는 최대 규모의 벌금이라고는 하나 이번 합의금액은 구글이 5분마다 벌어들이는 매출액 수준이라 구글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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