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계속되며 선박금융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조선 계약이 감소하고 선사들의 교섭력이 증대되며 선가·대금 결제구조·분쟁 발생 시 처리방안 등의 측면에서 조선사에게 불리한 계약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해운시장의 구조적인 불황으로 선박금융 대출 조건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대출기간이 12~15년에서 5~7년으로 대폭 줄었고 담보대출비율도 과거 90%에서 최근 60%까지 낮아져 선박 발주에 필요한 초기 자금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유동성이 귀해진 선박금융 은행들의 해양플랜트, LNG선 시장 선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비전통적 금융인 직접금융시장(주식-채권) 의존도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조선업 최선호주로 삼성중공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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