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GDP 성장률 7.6%…2009년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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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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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대규모 경기부양 나설 것으로 기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8%대 아래로 떨어져 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해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성장률인 8.1%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09년 1분기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상반기 GDP 상장률은 7.8%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9%대 성장을 이어오다가 4분기에 8.9%로 내려앉았고, 올 1분기 8.1%로 감속되는 등 최근 들어 급격한 둔화세를 보여왔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출이 타격을 입는 등 외부 수요 부진이 꼽혔다. 이와 함께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부동산개발투자와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의 리더십이 교체되는 오는 10월 제18대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경기둔화의 우려가 깊어지면서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방어에 나서면서 중국 경제가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은행 신규대출 확대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서는 한편 경기부양을 위한 각종 투자 프로젝트 승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타오왕 UBS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부터 투자주도형 회복세가 예상 된다”며 “2012년 경제성장률이 8%에는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HSBC도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을 8.5%로, 올해 연간 성장률을 8.4%로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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