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 글로벌 자산운용사 육성… 5000억 규모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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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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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출신 데이비드 전 운용부문 대표 영입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KDB자산운용이 5000억원 규모의 KDB 파이오니어(Pioneer) 주식형펀드를 조성한다. 또 베어스턴스와 아틀라스 캐피탈 등에서 운용업무를 맡았던 데이비드 전((David Chon)씨를 운용부문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

산은금융지주는 이같은 내용의 KDB자산운용 종합발전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우선 KDB자산운용을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운용부문과 관리부문을 분리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운용부문은 데이비드 전 대표의 책임 하에 운영되며 관리부문은 기존 임홍용 대표가 맡게 된다.

데이비드 전 운용부문 신임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운용업무를 오랜 기간 담당해 왔던 전문가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말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와 전략적 제휴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자산운용 역량과 투자전략을 공유하고 임직원 교류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지난 3월 말 기준 50개국 2000여개 기관으로부터 7190억 달러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5000억원 규모의 KDB 파이오니어 주식형펀드를 5년에 걸쳐 조성키로 했다. 그룹의 모든 자산운용 역량을 집중해 국내를 대표하는 펀드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은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장기 발전에 필요한 자산운용부문 육성을 위해 대형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아시아 시장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획기적인 새로운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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