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대표 취임사 “9월 대선후보 선출, 야권연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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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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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에 맞서 싸울것”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통합진보당 강기갑 신임 대표는 15일 “9월까지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완료하고, 잠시 흔들렸던 야권연대를 즉각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기 당 지도부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2012년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분이 아닌 정책, 가치, 비전을 중심으로 야권연대를 이뤄낼 것”이라며 “대선 후보 선출로 강력한 진보정당의 복원을 통해 우리가 꿈꾸던 세상을 향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당위에 군림하는 패권적 정파 활동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당원 앞에 인정받고, 국민에게 검증받는 책임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당원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진보정치를 지지하는 대중이 변화를 요구한다면 이것을 숙명으로 여겨야 한다”면서 “당의 정체성, 당의 강령정신은 철저히 지켜가는 한편 더 큰 진보, 소통하는 진보로 우리의 새로나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동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보정치의 제1 과제”라며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의 조직화에 당의 명운을 걸고, 개방농정으로 신음하는 농민과 함께 양극화의 주범인 FTA(자유무역협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 당선의 기쁨보다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 안겨 드린 실망과 상처들이 너무 컸기에 치유와 재기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더 많이 느낀다”면서 “혁신재창당의 행보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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