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마트에 현장 조사원 투입…고강도 조사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서울 잠실 소재 롯데마트 본사에 조사 인력 16명을 투입해 납품업체 장부 등 영업 관련 서류를 압수해갔다.

지난 5월과 이달초 각각 홈플러스, 이마트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이번 롯데마트 조사를 놓고 판매수수료 등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혐의를 포착한 것 아니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대형마트가 신경전을 펼치는 등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조사방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유통업체 중 일부 업체에 대한 위법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 적용된 대규모 유통업법을 통해 제재 처분이 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롯데그룹 금융계열인 롯데캐피탈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