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자 '왕왕' 대형 화재로 백억원대 재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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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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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쌀 과자 제품으로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만 기업 왕왕(旺旺)의 한 공장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백 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경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왕청(望城)구에 소재한 왕왕 그룹 후난성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 22대, 소방대원 150여명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불은 약 세시간만에야 진압됐다. 이로 인해 공장 부지 수백 무(1무(畝)=667㎡)가 화염에 휩싸여 1500㎡ 규모 창고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공장 내 전선에서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방당국이 현재 자세한 화재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왕청구 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약 1억 위안 (한화 약 18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만 식품기업인 왕왕은 대만 제과업체 최초로 1989년 중국에 상표등록을 한 뒤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륙에 진출해 쌀과자를 판매했다. 지난 2011년 29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왕왕 그룹의 차이옌밍(蔡衍明) 회장은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2012년 대만 최고 부호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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