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경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왕청(望城)구에 소재한 왕왕 그룹 후난성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 22대, 소방대원 150여명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불은 약 세시간만에야 진압됐다. 이로 인해 공장 부지 수백 무(1무(畝)=667㎡)가 화염에 휩싸여 1500㎡ 규모 창고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목격자들 증언에 따르면 공장 내 전선에서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방당국이 현재 자세한 화재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왕청구 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약 1억 위안 (한화 약 18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만 식품기업인 왕왕은 대만 제과업체 최초로 1989년 중국에 상표등록을 한 뒤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륙에 진출해 쌀과자를 판매했다. 지난 2011년 29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왕왕 그룹의 차이옌밍(蔡衍明) 회장은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2012년 대만 최고 부호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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