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분양예정인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 조감도. |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천안·아산지역에서는 11개 사업장 총 8294가구의 신규 분양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대림산업이 천안 두정동에 848가구를 공급한 이후 처음이다.
천안·아산지역은 지난 몇년간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려왔다. 2009년만 해도 천안은 7400여가구, 아산은 2400여 가구 등 총 1만여 가구의 미분양이 쌓였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지표를 보면 천안·아산지역의 신규분양 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기색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9년 정점을 찍었던 천안 미분양 물량은 5월 말 기준 2600여 가구로 감소했다. 아산 역시 1000여 가구로 대폭 줄었다. 부동산 시세도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지수를 보면 6월말 기준 천안은 전년말 대비 4.8%, 아산은 4.1% 각각 상승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천안·아산 지역의 신규분양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단지는 천안의 터주대감을 불리는 동일토건이 8월에 공급 예정인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이다. 총 592가구(3단지 213가구, 4단지 379가구)로 전용면적은 84~103㎡로 구성된다.
동일토건은 2007년 천안 쌍용동에서 964가구를 분양한 이후 5년만이다. 인근에 이미 ‘용곡1차 동일하이빌’ 1단지 706가구와 2단 120가구가 준공돼 있어 향후 1418가구의 ‘동일하이빌’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KTX천안아산역이 있는 아산신도시와 청수행정타운의 중간 지점으로 천안과 아산의 핵심인프라시설로부터 차량으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한다. 천안에서 유일한 영어특성화초등학교인 용소초등학교가 학군내 위치하고 있고, 천안수도사업소가 조성한 ‘일봉산 워터파크’가 있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천안 백석동 ‘천안백석4지구 아이파크’ 1562가구(전용 84~220㎡) 분양에 나선다. 천안 불당 아이파크 1046가구 분양 이후 천안지역에서의 신규 분양은 10여년만이다.
우미건설도 하반기 천안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E3블록에 ‘천안 차암동 우미린’ 1024가구(전용 51~84㎡)를 공급하고, 성우종합건설도 두정동에 ‘성우오스타’ 481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산에서는 EG건설이 둔포면 일대에 조성중인 아산테크노벨리(둔포신도시)에 8월 전용 59~79㎡로 구성된 ‘아산 EG the1시티 1차’ 1013가구 분양에 나선다. 11월에는 같은 지역에서 전용 59~84㎡로 구성된 ‘아산 EG the1시티 2차’ 1311가구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건설도 하반기 아산시 음봉면에서 ‘더샾 레이크사이드 2차’ 1932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도 하반기에 아산시 배방읍에서 ‘배방 푸르지오 2차’ 37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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