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AP 등 주요외신들은 아사드 대통령이 새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을 시리아 국영TV가 방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음성없이 푸른색 정장에 넥타이를 맨 영상만 내보내 아사다 대통령의 신변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중동 전문가들은 이날 TV방영은 아사드 대통령의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면서도 시리아 혼란 상태를 감안하면 그의 건강 상태나 권력 행사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도 시리아는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을 비롯한 여러곳에서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하루 최소 248명이 목숨을 잃어 자체 집계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들이 터키와 이라크를 연결하는 국경 검문소를 완전 장악했다는 소식과 함께 피란 행렬도 이어졌다. 이라크 고위 관계자도 이날 이라크 알 이라키야 방송을 통해 시리아 반군들이 이라크와의 국경지역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레바논과 연결하는 주요 육상 통행로인 마스나 검문소도 반군들의 통제아래에 들어갔다. 레바논 정부 관계자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2만명의 시리아 인이 이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평소에 이 검문소를 통과하던 시리아인은 5000명 정도였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아사드 정권의 무기공급 차단을 위해 비행기와 선박 검색을 실시하는 등 시리아 제재를 강화했다. 또한 아사드 정권에 우호적인 군부 인사와 재정을 지원하는 기관 등 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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