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88개 공공기관의 고졸자 정규직 채용이 6월 말 현재 577명으로 올해 총 채용목표의 23% 수준에 그쳤다.
기타공공기관의 고졸 채용률은 38.3%를 기록했으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실적은 20%를 하회했다.
기재부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상 1학기 채용이 힘들어서 채용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하반기에 정규직이 되는 인턴이 748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은 52.8%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졸자 채용 확대를 위해 정부는 공공기관 고졸인턴의 정규직 전환 상황을 점검하고, 군입대자 대체 채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전체의 신규채용은 6월 말 현재 8087명으로 계획대비 53.0%를 달성했다. 공공기관은 올해 1만526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28개 공기업은 1730명을 채용해 계획대비 38%를 이행했다.
기재부는 일부 공기업이 우수인력이 많이 배출되는 졸업시즌에 맞춰 하반기 채용에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83개 준정부기관은 1852명을 뽑아 채용계획의 51.7%를 달성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기타공공기관 177곳은 4505명을 채용해 목표의 63.1%를 달성했다. 돌봄서비스업 종사자 채용이 많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업무별로는 복지노동(3473명), 에너지ㆍ산업(1897명) 분야의 채용이 가장 많았고 사회간접자본, 연구개발, 금융, 농업환경 등 기타분야가 뒤를 따랐다.
신규채용 중 여성의 비율은 40.2%,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비율은 4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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