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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꿈을 나누는 대학생 금융캠프’에 참석해, 우리 금융산업의 문제점과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권 원장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로 국내 실물경기가 악화돼 금융시장이 불안해 질 수 있는 불리한 대외여건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당국도 종합적인 위기대응 체제를 구축해 잠재적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국내 가계부채 증가 및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이 금융권의 신용 또는 유동성 경색을 가져올 수 있다”며 치밀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관련해 권 원장은 “현재 금융전문인력이 매우 보죽해 적정 인력의 절반 수준 정도만 확보된 상황”이라며 “전문인력 양성, 신용평가시스템 등 금융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금융중심지센터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의 수준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키코(KIKO) 사태 등을 볼 때 우리 금융소비자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융소비자보호처 출범으로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수준을 높여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기능이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캠프에는 전국 10개 대학 130여명의 학생이 ‘금융강국으로 가는 길, 그 길을 묻다’를 주제로 심층토론과 금융콘테스트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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