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범은 대학원생 "정신이상자 가능성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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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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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때부터 타인과 안 어울려”<br/>대학 우등졸업, 대학원 자퇴하려 해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미국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24세의 백인 남자 대학원생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제임스 홈스는 다른 사람과 거의 어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 한 극장에서 20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총기를 발사한 혐의로 덴버 바로 동쪽에 인접한 오로라에 살고 있는 홈즈를 체포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홈스가 1987년 12월 13일생으로 키는 190㎝가량이며 전과가 없고 테러 조직과 연루됐다는 단서도 없다고 밝혔다.

홈스가 정신 이상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홈스가 범행 당시 빨간 머리로 나타나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인 ‘조커’라고 외쳤다면서 그가 정신이상자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홈즈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기 사건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기로 했던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개봉 이벤트를 취소했다.

TF1 TV에 따르면, 이 영화의 개봉 행사는 이날 밤 8시(현지시간) 샹젤리제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연 배우 크리스천 베일, 앤 해서웨이, 모건 프리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영화관 총기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워너브러더스 측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모든 개봉 행사와 언론 인터뷰를 취소했다.

주말인 21일 열기로 한 이 영화의 또다른 개봉 행사까지 취소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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