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7% 상승했다.
주초 JP모간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 등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 소매지표 부진, 밴 버넹키 연준 의장 의회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여력을 다소 반감시켰다.주 중반 밴 버냉키 의장은 QE3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북한의 중대보도, 중국 원자바오 총리 고용 악화 관측으로 1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다만 미국 주택지표 개선, 기업 실적 호조, 독일 하원의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승인 등이 상승 모멘텀을 재차 제공했다.
수급상으로도 견조했다. 외국인은 3200억여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7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4400억여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정책 기대감이 유효했고 2분기 기업실적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수반한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방향성을 발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 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 피크 주간이다. 국내 기업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 S-OIL, KB금융, 삼성SDI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맥도날드, 듀퐁, 애플 등 해외 대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지표는 비교적 한산한 반면 2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덕에 미약하게나마 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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