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올림픽 개회식에 그런 비극적인 사건을 기억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라며 ”이스라엘 올림픽위원회와 IOC가 따로 추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개회식에서는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지난 5월, IOC가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에서 1972년 뮌헨 참사 40주년을 맞아 미국, 이스라엘, 독일의 정치권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러 피해자의 가족들이 수십 년 동안 올림픽 개회식에 ‘뮌헨 참사’ 추도 행사 편성을 요구해 왔고,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힘을 실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정이 났다.
뮌헨 참사는 1972년 9월5일 뮌헨올림픽 기간 중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단체인 ‘검은 9월단’에 의해 발생한 스포츠 사상 최악의 사건이다.
당시 8명의 무장괴한들은 올림픽이 한창이던 개막 2주차에 경비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올림픽선수촌에 침투한 뒤 코치와 선수를 포함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납치했다.
괴한들은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234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석방해 이집트로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스라엘이 이를 거절하자 이튿날 납치한 선수단 전원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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