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 무기 보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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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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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해 최근 폭탄테러로 사망한 고위관리 4명에 대한 보복공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시리아군 장성 출신으로 올 초 터키에 망명한 무스타파 셰이크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비축 분을 이동해 새 장소로 옮기고 있다"며 "아사드는 시리아를 불태우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의 관리들은 일주일 전부터 시리아가 저장고에서 화학무기를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옮기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불확실하다.

셰이크는 곧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아사드 측이 전황이 불리해지면 화학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권이 보유한 막대한 양의 화학무기가 국제테러단체 알 카에다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손에 들어갈 것을 우려했다.

아모스 길라드 이스라엘 국방부 군사정책국장은 이날 현지 국방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시리아가 화학무기들은 잘 관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학무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면 그들이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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