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지경부가 농식품부 및 국방부와 함께 체결한 '범부처 IT융합 협력 양해각서(MOU)'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농업분야의 IT융합 현장을 방문해, 그동안 FTA의 확대로 피해가 우려되는 농업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IT기술의 접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또한, 타부처가 관할하는 분야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이례적인 만큼, IT융합 확산을 위해 부처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함께 담겨 있다.
우선, 윤 차관은 세계 6위 저장규모를 가진 농업유전자원센터를 방문해 센터에서 보존 중인 토종 종자를 직접 확인하고, 종자의 효율적 보전·관리 등을 위한 무인입출고 시스템, 초저온 저장고 등 센터에 적용된 첨단 IT기술을 체험했다.
이어 윤 차관은 식물공장을 방문해 빛, 온·습도, 영양액 등을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동 제어하는 IT융합 시스템을 시찰했다.
윤 차관은 앞서 국립농업과학원장 및 농업IT융합 산·학·연 전문가들과 자리하고 "농업이 다시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경부는 부처간 원활한 IT융합 협력을 위해 올해 30억원의 R&D 재원을 배정해 농식품부 및 국방부와 함께 IT융합 시장 수요 창출이 확실한 부처 협력 과제를 추진 중이며, 내년에도 이와 같은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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