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습기, 무더위에 고공행진

7월 2주간 5만5000대 판매…지난 해 대비 150% 증가 <br/>제습은 물론 의류, 신발 건조 기능 등으로 인기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 매김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LG전자 창원2공장 제습기 생산 라인에서 직원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G전자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5만5000대의 제습기를 판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0% 늘어난 수치다. 6월 누적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기리에 판매 중인 제품(모델명 LD-107DDR)은 10리터 용량으로 최대 41㎡(12.4평)까지 제습이 가능해 거실 등 넓은 공간에 적합한 모델이다.

이 제품은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통해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 수준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하며, 연속 배수·타이머 기능·3단계 풍량 조절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강력한 의류·신발 건조 기능이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마철 습도가 높아 잘 마르지 않는 빨래의 건조시간을 최대 70%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LG전자는 제습기 용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올해 6리터짜리 신모델을 출시했다. 이 제품(모델명 LD-067DSR)은 습도 조절 기능과 의류 건조 기능을 갖춘 초경량 제습기로 아이들 공부방이나 싱글족에 적합하다.

LG전자 한국AE마케팅담당 이기영 상무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주문 폭주하고 있다"며 "가습기를 사용해 본 고객들 입소문 효과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습기가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제품 경쟁력을 통해 가전 명가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