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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사] |
지난 21일 오후 베이징 전역에서 평균 평균 17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팡산(房山)구엔 46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는 지난 1951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베이징 홍수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약 19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수해 면적이 1만6000㎢에 달해 경제적 손실이 100억 위안(약 1조79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특히 비가 잘 내리지 않아 건조한 베이징에 배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것이 이번 수해 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리(水利)설비 관련 주는 중국 증시의 침체 속에서 ‘나홀로’ 선방했다.
물펌프 관련 종목인 리어우주식회사(利毆股份) 주가가 9.94% 오른 것을 비롯해 신제펌프(新界泵業)가 3.10% 올랐으며, 배수시설 관련 종목인 칭룽관예(靑龍管業) 주가가 5.58%까지 치솟았다.
반면 이번 홍수로 베이징에서만 무려 약 100억 위안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보험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홍수로 베이징 시내에 물이 차면서 수 많은 차량이 물에 침수됐다. 베이징 보험감독관리국 23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2일 17시 기준 베이징 손해보험사에 등록된 차량 피해 보상 건수는 총 1만9547건에 달했으며, 관련 피해액은 9882만 위안에 달했다. 또한 재산피해 보상 건수는 533건으로 관련 금액이 1억2000만 위안에 달했다.
이에 따라 중국 A주에서는 중국핑안(平安)보험 주가가 2.57% 떨어진 것을 비롯해 중국런서우(人壽 차이나라이프) 주가가 1.81% 떨어졌다. 특히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타이핑(太平)보험이 10.04% 폭락한 것을 비롯해 중국런서우가 4.76%, 중국핑안이 4.41% 떨어져 중국 A주보다 훨씬 더 큰 낙폭을 보였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중국 곳곳에 쏟아진 폭우로 14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민정부는 23일 정오까지 베이징시, 톈진(天津)직할시, 허베이(河北)성, 산시(山西)성,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쓰촨(四川)성, 윈난(云南)성 등 17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95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사망·실종자는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베이징시와 인근 허베이성이 각각 37명,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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