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립한 '서울통상지원센터'는 자체 해외마케팅 인프라의 부족으로 수출활동에 많은 난항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내수 시장의 한계를 너머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센터다. 지난 한해 동안 서울소재 중소기업 2550사를 상대로 통관, 관세, 금융·회계 등 무역 전반에 대한 상담을 도합 1만1500여건(일평균 45건) 진행했다.
센터가 진행한 상담 내용을 분석해 보면 수출관련 무역 일반상담이 7819건(68%)로 가장 많았으며, 관세·FTA가 16%(1,850건), 금융회계 9%(1,019건), 통상법률 7%(771건) 순이었다.
이중 무역일반 상담은 수출절차, 신용장 작성 등 '수출입 결제과정', '무역 운송과정'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관세·FTA상담에서는 기업이 제조하는 품목분류코드(HS Code), 품목에 대한 FTA 관세율, 원산지증명서 발급방법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지역별 문의는 미국, EU, 아세안 순이었다. 서울시는 미국 관련 문의가 많은 것을 올해부터 발효된 '한·미 FTA'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직접적인 수출 성과도 거뒀다. 센터는 지난 1년간 총 284개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상담과 컨설팅은 물론 해외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계약에 이르는 무역과 관련된 모든 단계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약 66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센터는 앞으로 수출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무역현안, CEO포럼 등 전문세미나와 무역/마케팅실무, 무역전문가 양성 실무교육을 실시해 수출 기업에게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강희은 서울시 창업소상공인과장은 "센터는 1년간 수출 중소기업에 각종 시도와 지원으로 실질적 수출성과를 이끌었고, 앞으로도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이 종합적·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겠다"며 "서울 중소기업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도록 든든한 수출 도우미 역할로 수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통상지원센터가 수행한 각종 활동 관련 사진,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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