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인구 100억명...물값이 금값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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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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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2010년에만 물산업 규모 5000억불 규모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오는 2050년 지구상의 인구가 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 부족에 따른 물값 상승과 가격 차액을 노린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인터넷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UN(유엔)의 인구 증가 전망에 따르면 현재 70억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명에 도달할 것이고 이중 10억명은 식용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2010년 물산업 매출 규모는 5000억달러가 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30억명의 인구가 늘어난다면, 이는 하루 평균 20만명, 한 달은 600만명, 1년이면 7500만 명꼴이기 때문에 물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인구증가와 산업화에 따라 대기오염이 가중되면서 식용수도 함께 오염되기 때문에 마실수 있는 깨끗한 물은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중국과 같은 거대 인구를 지닌 국가의 산업화에 따른 물 사용량 증가는 그 파장이 엄청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은 150갤론이지만, 중국은 아직 23갤론에 그치고 있다. 현재 중국인구 13억명이 미국인들만큼만 물을 사용해도 물 부족 현상은 뻔하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이미 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부담은 기업 현장에서도 느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오는 2015년까지 매장의 물 사용량을 25% 줄이기 위해 물을 덜 소모하는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도입하기로 했다.

마켓워치는 “2010년에 플라스틱 병에 물을 넣어 판매하는 산업의 매출 규모만 580억달러에 이르렀고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업 등 산업이 사용하는 물 시장은 280억달러, 농장에서 사용하는 물 시장 규모는 1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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