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내U턴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내U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 내 해외사업장을 보유한 27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146개사 응답), 국내U턴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1개사(0.7%)에 불과했다.
조사기업의 9.6%는 향후 국내사정 개선 또는 현지사정 악화 시 국내U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4월 국내U턴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발표한 이후 기업들의 U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라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국내U턴 예정시점에 대해선 5년 이후(50%), 2~3년 이내(25%), 1년 이내(16.7%)로 국내복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국내U턴을 고려하는 이유는 대부분 해외 경영환경 악화(72.1%)라고 답했으며, FTA 관세 혜택을 바라는 기업도 11.1%로 일부 있었으나, 정부지원과 각종 규제해소로 국내로 복귀하겠다는 의견은 각각 5.6%에 그쳤다.
국내U턴을 고려하지 않는 기업들은 현 생산거점을 유지(54.1%) 또는 확대(32.2%)하겠다고 답했다. 현 생산거점을 철수하고 제3국으로 진출하겠다는 기업도 12.3%로 현 생산거점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 경영환경이 더 나은 다른 지역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3국 진출 고려대상 지역으로는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낮은 동남아시아(36.3%), 아프리카·중남미 등 기타지역(29.4%)이 가장 많았다.
기업들이 해외 생산거점을 운영하는 이유로는 해외시장 개척 49.3%, 비용절감 30.8%, 원자재조달 7.2% 순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U턴 기업지원에 힘쓰고 있는 만큼 규제해소와 지원규모 확대가 이어질 경우 보다 많은 기업들이 국내U턴 대열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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