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오전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새패는 식약청이 죽염과 관련해 시설·인력 등이 열악한 해당업체들을 대신해, △죽염 구성 물질 △인체유해성 유무 등을 연구·분석해 그 결과물을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과 조합원업체들에게 제공한데 대한 따른 것이다.
이들 죽염 중소제조업체들은 지난 2010년 TV 소비자고발 프로그램들로부터 음식물 내 금속이물질의 인체유해성 등의 의혹들이 제기되며, 해당업계 판로가 막히는 것은 물론 업계 전반의 존폐 위기까지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죽염 제조업체들은 죽염내 금속이물질을 분석·인체유해성 유무에 대해 과학적인 입증을 시도했으나, 연구시설 및 연구전문인력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에 식약청은 자발적으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죽염 제조업체들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수많은 시료를 채취하고 이를 연구·분석해, 이물질의 내용을 상세히 규명해냈다.
특히 동 연구분석의 결과를 해당조합과 업계에 제공했을 뿐 아니라, 죽염물질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금속이물질 규제제도의 개선을 통해 죽염에 대해서는 별도의 이물질 검증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주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 식약청의 사례는 규제 업무를 하는 정부기관이라도 자신의 해당분야를 잘 살리면 중소기업들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앞으로 이같은 우수 사례가 다른 정부부처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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