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이 앞서 20일 12개 지점 통폐합 계획을 내놓으면서 인력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으나 일부 지역본부 소속 직원에 대해 퇴사를 강요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 골자다.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조는 "철수하는 제주ㆍ광주지점에서 지역본부장을 시켜 퇴사를 종용하고 있다"며 "김용범 대표에게 인력구조조정이 없다는 것을 직원에 공식발표하도록 요구했으나 거부했다"고 전했다.
사측이 노조총회 소집 관련,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근무시간 이동에 대한 인사 불이익 조치를 취하겠다고 직원을 협박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노조는 "(메리츠금융그룹처럼) 같은 한진그룹 자본인 한진중공업이 살인적인 정리해고로 희망버스를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가 구조조정을 시도할 경우 희망버스는 (서울) 여의도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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