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차기 회장 선임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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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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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직을 놓고 업계와 금융당국이 난항에 빠졌다. 최근 세 차례의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각종 비리로 중앙회 차기 회장직이 ‘부담스러운 자리’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오는 8월말 임기가 만료된다. 중앙회는 후보가 추천되면 후보 접수 후 정기총회 등의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주 회장의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두고 후보는 커녕 업계에서는 어떠한 하마평도 없다. 중앙회 관계자는 “업계에서도 아직까지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예상보다 선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중앙회장은 저축은행 업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접수를 받은 뒤 적격심사를 통해 총회에 상정된다. 이 외에 임기 만료 후 정부 추천을 통해 회장에 선임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09년 선임된 주 회장도 금융위원회의 추천으로 회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세 차례의 구조조정에 대주주의 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겹치면서 업계 분위기가 위축되자, 차기 중앙회장의 선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차기 회장은 업계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상시적인 구조조정 시스템을 통해 저축은행을 관리·감독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의 개별검사 및 조사 결과에 따라 자체정상화가 곤란한 저축은행은 퇴출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침체된 저축은행업계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인물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회장직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며 “저축은행의 상호 변경까지 나오면서 위상이 크게 떨어져, 굳이 나서서 맡으려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중앙회장직을 두고 고민하는 것은 금융당국도 마찬가지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중앙회 측에서는 우리가 좋은 사람을 추천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현재까지 거론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연임 전례는 없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고, 임기 만료 하루 전에 후보가 추천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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