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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은행권 실적 '어닝쇼크'… 전년比 60% 급감한 2.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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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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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성 이익이 거의 없었던 데다 수수료 수입도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 후)이 2조2000억원으로 전년(5조5000억원) 대비 60.4%(3조3000억원) 급감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순이익 3조3000억원과 비교해도 33.3%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2분기 현대건설 매각이익이나 지난 1분기 하이닉스 매각이익 등과 같은 일회성 이익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익구성별로는 이자이익이 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율은 각각 0.16%포인트와 0.19%포인트 하락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은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대비로도 1조5000억원 줄었다. 이는 출자전환 후 대량 보유하던 주식의 매각 같은 일회성 특별요인이 없었던 탓이다.

대손비용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5000억원과 비교해 8.6% 늘었다.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순이익율(ROA)과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여파로 각각 0.79%포인트와 9.33%포인트 하락한 0.47%와 6.2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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