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접어든 전국 주택 월셋값 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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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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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등 모든 주택 유형도 하락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부동산 시장이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수도권 월셋값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수도권은 아파트를 비롯해 모든 유형의 주택 월셋값이 떨어졌고, 지방은 아파트만 상승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은 전달인 6월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여름방학과 장마철 등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규 공급이 지속 증가했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수요 감소와 신규공급 증가가 맞물려 기존 노후주택을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0.2% 떨어졌다.

지방 광역시는 0%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월세 수요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꾸준히 증가해 수급균형이 맞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만 0.4% 내렸고 대구와 광주·울산은 각각 0.1%씩 상승했다. 부산은 보합(0%)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모든 유형이 각각 0.2%씩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은 아파트가 0.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단독·연립·다세대·오피스텔도 각각 0.2% 하락했다. 지방광역시는 연립·다세대가 0.2% 하락하고 단독·오피스텔이 각각 0.1% 내렸다. 아파트는 유일하게 0.1% 상승했다.

한편 월세가격동향조사는 감정원이 국토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수행하게 됐다. 6월 21일 통계작성기관이 국토부에서 감정원으로 변경됐으며, 7월부터 감정원에서 월세가격 동향을 공표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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