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은 전달인 6월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여름방학과 장마철 등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규 공급이 지속 증가했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수요 감소와 신규공급 증가가 맞물려 기존 노후주택을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0.2% 떨어졌다.
지방 광역시는 0%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월세 수요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이 꾸준히 증가해 수급균형이 맞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만 0.4% 내렸고 대구와 광주·울산은 각각 0.1%씩 상승했다. 부산은 보합(0%)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모든 유형이 각각 0.2%씩 하락했다.
서울·수도권은 아파트가 0.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단독·연립·다세대·오피스텔도 각각 0.2% 하락했다. 지방광역시는 연립·다세대가 0.2% 하락하고 단독·오피스텔이 각각 0.1% 내렸다. 아파트는 유일하게 0.1% 상승했다.
한편 월세가격동향조사는 감정원이 국토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수행하게 됐다. 6월 21일 통계작성기관이 국토부에서 감정원으로 변경됐으며, 7월부터 감정원에서 월세가격 동향을 공표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