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자동차 66대를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공매 대상은 BMW750i, 캐딜락STS, 벤츠ML400CDI, 에쿠스, 체어맨, 쏘나타, 아반테 등 고급 승용차부터 중소형 승용차까지 다양하며 외제 승용차는 총 8대다.
66대 중 최고 감정가의 공매 승용차는 2007년식 BMW750Li로 2300만원이다. 2002년식 싼타모는 50만원에, 2001년식 체어맨은 9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공매는 최고가 낙찰제로 결정된다. 하지만 대부분 시중 중고차 시세에 비해 낮고 중개수수료도 없어 저렴하게 차량을 구매 가능한 기회다.
공매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3~10일 ㈜오토마트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 접속해 자동차에 대한 정보와 공매방법, 공매최저가, 공매일시, 차량보관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천보관소나 고양보관소를 비롯 보관소를 직접 방문하면 차량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울시 권해윤 38세금징수과장은 "공매는 시가 주관하기에 알뜰 구매가 가능하다"며 "또한 공매 자동차는 체납자가 직접 타던 자동차며 시가 직접 견인했다. 그렇기에 수리·도색 등을 통한 가격 부풀리기, 사고 흔적의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이 없는 자동차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칭 '대포차'는 세금 체납은 물론 과속, 불법주차, 주차료·통행료 미납, 전용차로 위반, 범죄 이용 등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면서 "하반기에는 납부능력이 있지만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비양심 고액·상습 체납자와 대포차 운행자의 대대적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재무국 38세금징수과(02-3707-9895) 또는 오토마트(02-6299-548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자동차 66대를 온라인 공매방식으로 매각한다. [사진 =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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