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현지 한 인권단체 소속 변호사는 “수단 정부군이 다르푸르 남부 니얄라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시위대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니얄라 지역에서 1000여 명의 군중이 정부의 교통비 인상 발표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니얄라 지역이 속한 남다르푸르 대변인은 “경찰이 물가인상에 항의하던 학생들을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학생으로 알려졌으며 인권 변호사는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운송업자들이 시위에 가담하면서 격화됐다고 전했다.
수단은 23년째 장기집권 중인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