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얼마 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16살 천재소녀 예스원(葉詩文)이 런던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31일(런던 현지시간)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개인 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7의 아시아 신기록 및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접영에서 평영까지 선두와 3-4위권을 반복하던 예스원은 막판 자유형 구간에서 놀라운 스피드를 보여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8일 개인혼영 400m에서 4분28초43으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며 우승한 예스원이 200m 혼영 금메달까지 손에 넣으면서 여자선수 최초로 올림픽 수영 2관왕에 오른 것.
400m 우승시 마지막 자유형 50m구간에서 당일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을 딴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기록 보다도 빠른 속도를 보여 미국 측이 도핑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이 압도적인 기록을 세운 선수들이 결국 도핑문제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확인을 요청한 것. 중국은 미국 수영선수 중에도 세계를 놀라게한 선수들이 많았다며 중국 수영의 선전은 오랜 노력과 인내의 결과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같은 도핑논란 속에서도 예스원이 당당하게 실력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세계 수영계의 새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런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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