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中 합자법인 접고 단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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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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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합자법인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실패한 풀무원이 이번에는 단독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풀무원은 이번 달 중국 베이징과 충칭에 각각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핵심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2008년 중국 상하이에 합작법인 형태로 중국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사업진행이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두 공장의 설립은 중국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당초 중국에서 냉장영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합자와 M&A 등을 통한 영업역량 확보방안을 검토했으나, 풀무원측이 요구하는 냉장식품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찾지 못해 합작이 아닌 독자 법인을 설립, 직접 사업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2010년부터 ‘베이징 푸메이뚜어(圃美多)녹색식품유한공사’와 ‘상하이 푸메이뚜어 식품유한공사’, 그리고 충칭을 기반으로 한 ‘푸메이뚜어 (중국)유한공사’ 등 3개 법인을 설립, 중국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중국 북부의 베이징, 동남부의 상하이, 서남부의 충칭 등 삼각거점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식품이 100% 출자한 푸메이뚜어베이징 법인은 최근 2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평곡구 1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800여평의 식품공장 1개동을 완공했으며 8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이 100% 출자한 푸메이뚜어(중국) 유한공사는 충칭시 남안구에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번 달 완공되는 이 공장은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GMP)에 적합한 공장으로 지어진다.

이 법인은 최근 충칭시에서 가장 번화가인 강북구 신광68빌딩에 약 250평 규모로 로하스 체험관과 건강식품, 화장품, 친환경 유기농 매장을 여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 2008년 중국 진출을 위해 세운 합자법인과의 불화로 중국 사업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풀무원홀딩스는 합자 2년만인 지난 2010년에 중국 합자 회사인 상해복생두제식품유한공사 및 상해장소보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에 국제중재를 신청, 현재까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합자계약해지 및 3000만 위안의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또 풀무원홀딩스는 상해장소보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를 상대로 합자회사 재산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금 1940만 위안, 상해풀무원복생녹색식품유한공사에 이익배당금 800만 위안을 청구해 사실상 중국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은 사실상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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