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1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올림픽 선수 자격을 잃은 스위스 축구선수 미첼 모르가넬라에게 추가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래터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종차별 철폐 행사에서 "스위스 축구협회는 모르가넬라에 대한 행정 처리를 마친 뒤에 이 사건을 FIFA에 이관해야 한다"며 "만약 추가적인 징계를 요청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모르가넬라는 지난 29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후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욕설을 트위터에 남겨 스위스 축구협회로부터 올림픽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스위스 출신 블래터 회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축구 가족으로서, 올림픽 가족으로서 창피한 일"이라고 밝히며 모르가넬라에 대한 국제적인 추가 징계를 원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한편 지난달 31일 모르가넬라의 인종차별적 욕설과 관련해 스위스 단장이 직접 한국 선수단을 찾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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