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 내 자산컨설팅업체인 상하이(上海) 후룬(胡潤) 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부호 지역분포 현황 및 소비생활'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1300명당 1명이 천만부호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2011년 말까지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을 제외한 중국 내 천만장자가 처음으로 102만명을 돌파, 억만장자는 6만3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보고서 관계자는 "투자 가능한 자산, 아직 상장하지 않은 회사 주식, 개인 부동산과 예술소장품을 포함한 자산이 1000만위안(한화 약 18억원)을 넘는 개인을 천만장자로 분류했다"고 소개했다.
천만장자는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장쑤(江蘇)순으로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 거주하는 천만장자수가 각각 17만9000명, 14만명, 5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 천만장자는 주로 골프와 수영을 즐기며 관광 관련 소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후룬연구소가 중국 각지의 호화주택 수량, 근 3년동안의 고급자동차 소비량, 개인소득세 신청 인원수, 기업 등록자본과 고급소비 지표를 기준으로 한 미시 연구와 중국 국가 통계국이 공개한 국내총생산(GDP), 국민총생산(GNP)을 참고한 거시 연구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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