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일본 슈고 서킷에서 열린 슈퍼GT 2012 시즌 4라운드에서 에네오스 팀(렉서스 SC430)이 GT500클래스 우승을 확정하는 모습. (사진제공= 슈퍼GT코리아) |
슈퍼GT는 양산차 기반 레이싱카로 속도를 겨루는 GT 경기로, 독일 GT마스터즈(GTM)과 유럽 GT3와 함께 세계 3대 GT로 꼽히기도 한다. GT500클래스에선 렉서스와 혼다, 닛산 등 15대의 일본 대표 스포츠카가, GT300클래스에선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전 세계의 양산형 슈퍼카가 23대가 참여하고 있다.
GT500에선 렉서스 SC430(타이어: 브리지스톤)을 탄 이네오스 서스티나 팀(이세 다이스케ㆍ오오시마 카즈야)이 같은 차량을 탄 페트로나서 톰스 팀을 0.626초 차로 제치고 9년 만에 우승했다.
총 15팀 중 6팀이 타고 나온 렉서스 SC430 중 5개 팀이 3위를 제외한 상위권 1~6위를 휩쓸었다. 닛산 GT-R을 탄 4개 팀 중 2팀이 첫 코너에서 사고로 리타이어(중도 포기)하는 불운 속 에스로드 레이토 몰라라는 1개 팀이 3위를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GT-R은 국내에도 출시된 모델이다. 5팀이 선택한 혼다 HSV-010 GT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더 다양한 차종이 출전한 GT300에선 닛산 GT-R(타이어: 요코하마)을 탄 에스로드 NDDP 팀이 유럽 슈퍼카들을 큰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2위는 벤츠 SLS AMG의 그린 테크 레온 팀, 3위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GT3를 탄 마네파 람보르기니가 각각 차지했다.
앞선 3라운드 우승 팀으로 이번에도 예선 1위로 출발한 한국포르쉐 팀은 전체 23팀 중 4위를 차지, 아쉬움을 남겼다. 이 팀은 포르쉐 911 GT3 R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
1~4라운드까지의 누적 순위는 GT500의 경우 이번에 5위를 차지한 젠트 세루모(렉서스 SC430), GM300은 역시 5위를 차지한 엔드리스 타이산(포르쉐 911 GT3 R)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포르쉐는 4위다.
총 8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슈퍼GT 올 시즌 다음 5라운드는 이달 19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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