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구글의 G메일에 맞서기 위해 핫메일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아웃룩’을 내세워 무료 웹기반 이메일 포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웃룩은 MS 오피스 프로그램에 내장된 전자 편지함이며, 핫메일은 MS가 오랫동안 선보인 이메일 서비스다.
브라이언 홀 MS 윈도우 그룹 책임자의 설명에 따르면 MS의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는 이날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핫메일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MS의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을 더욱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페이스북·트위터 등과 연동도 가능하며 향후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전세계 핫메일의 방문자수는 3억 2420만 명으로, 야후 이메일(2억 9030만명)과 G메일(2억 7760만명)에 비해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점유율이 떨어지며 후발 주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하는 모양새다. 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핫메일의 지난 6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연초보다 4% 줄어들었지만 G메일은 17%, 야후 이메일 서비스는 2%씩 증가했다.
구글은 G메일 사용자들이 자사의 워드·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며 방문자수를 늘려갔지만, 핫메일은 눈에 띄는 기능 변화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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